알리나 자기토바(15)가 멋진 연기를 마쳤다.
자기토바는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점에 예술점수(PCS) 점을 합쳐 받았다. 자기토바는 지난 12일 팀 이벤트에서 세운 자신의 시즌 베스트이자 개인 베스트(158.08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21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세계 신기록 82.92점을 더해 총점 점을 기록했다.
자기토바는 4그룹 4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레온 민크스의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자기토바는 초반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스퀀스를 이어갔다. 자신의 전매 특허인 점프가 4번째 요소부터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첫 점프에서 콤비네이션을 뛰지 못하고 트리플 러츠 싱글 점프를 뛰었지만,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히 성공시켰다. 레이백 스핀으로 숨을 돌린 자기토바는 다시 한번 점프를 집중적으로 뛰었다. 트리플 러츠에 트리플 토루프를 완벽하게 붙이며 실수를 만회한 자기토바는 이어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에 이어 더블 악셀로 점프요소를 모두 마무리했다. 자기토바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자신의 올림픽 첫 프리 연기를 마쳤다.
지난해 3월 열린 주니어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자기토바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그랬던 것처럼 시니어 데뷔시즌부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올시즌 5개의 국제대회에 나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메드베데바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자기토바는 올림픽 데뷔전이었던 12일 팀 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개인 최고 점수인 158.09점을 기록했다. 이어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에 오른 자기토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또 한번 환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자신만의 시대를 열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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