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조민기가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조민기 측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연극배우 송하늘과 청주대학교 졸업생 김 모양이 실명까지 밝히며 피해 사실을 고발해 논란은 가중됐다. 조민기는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22일 급기야 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한 3,4,5차 폭로가 이어지며 조민기는 궁지에 몰렸다.
특히 5차 폭로자인 한 남학생은 최대한 사실에 입각해 글을 쓴다며 "언행이 적절치 못했던 것이 맞고 도의적 차원에서 사퇴를 결정했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조민기의 '내 여자'는 실제 존재했다. '너 내 여자 해라' 말 한마디면 '내 여자'가 됐다. 조민기는 자신을 '깡패'라며 누구도 자신을 건드리지 못한다고 했다. 그의 오피스텔 호출 또한 사실이고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대동해 갔다. 조민기의 매뉴얼이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기존 피해자들이 주장했던 '오피스텔 성추행', '조민기의 여자 발언' 등을 목격한 이가 나타나며 피해자들의 발언에 한층 무게가 실렸다. 이렇게 피해자들과 목격자들의 증언이 무척 구체적인데다 그 내용도 상당히 일치해 조민기의 해명은 신뢰를 잃고 있다. 조민기로서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린 셈이다.
그동안 조민기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있을 때마다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가슴으로 연기하라는 '조언'을 하기 위해 학생의 신체를 터치했고, '격려'차 학생들을 안아줬으며, 오피스텔에서 학생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지만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또 피해자들의 폭로에 대해서도 "딸 같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하겠나", "학교 측의 음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조민기의 해명으로 오히려 폭로가 확산되고, 대중의 분노 게이지 또한 함께 상승하는 중이다. 대중은 성추행 진위 여부를 떠나 "딸 같은 아이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데 대한 일말의 사과나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조민기의 태도에 등을 돌린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조민기가 입장을 바꿔 어떠한 이유에서든 준공인으로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어떤 의도였건 자신을 믿었던 '딸 같은'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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