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장 3월 방송을 시작하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게도 날벼락 같은 일이다.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은 한 댓글에서였다. 네티즌은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유명한 코믹 연기 조연 배우'라고 지목, 폭로글을 작성했다. 네티즌은 오달수를 지목하는 듯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라며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한 충격으로 20년 간 고통받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폭로글에서는 "반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다"는 등의 말이 등장했다.
이후 오달수의 이름은 실명만 거론이 안됐을 뿐, 모든 단서들이 그를 향하고 있다는 이유로 의심을 당해왔다. 그러나 오달수가 택한 방법은 '잠적'이자 '연락두절'이었고 이런 상황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3일 오전 매체를 통해 오달수의 실명으로 공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당장 방영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인 tvN '나의 아저씨'에게도 불똥이 튀고있다. '나의 아저씨'는 오달수가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다. 오달수는 이선균, 송새벽과 삼형제로 등장할 예정. '아저씨들'의 이야기가 주로 그려지기에 그의 비중 또한 결코 작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나의 아저씨' 측 역시 오달수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배우가 어떤 말을 하지 않는 이상, 드라마 쪽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을 지켰다. 며칠째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늘 같은 말이었다. 스포츠조선의 취재 결과 오달수는 '나의 아저씨' 촬영을 미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스케줄 등으로 촬영 일정을 쉽게 잡지 못했고 그 결과 일주일 전 쯤 한 두번 촬영을 진행한 것이 전부였다고. 한 관계자는 "제작진과는 연락을 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언론과의 연락은 두절됐으나 직접적으로 관련된 제작진과는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얘기였다.
'나의 아저씨'는 오는 3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마더'의 후속이기에 시간적으로는 여유도 있는 상태란 것. 오달수가 '사실 무근' 혹은 '죄송'이라는 입장 중 어느 하나를 내놓게 됐을 때 '나의 아저씨' 측 역시 풀어가야 할 숙제가 생기는 것이다. 침묵만이 답은 아닐 때다. 의혹이 불거지고 실명이 거론된 이상 오달수의 한 마디가 필요한 때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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