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간판' 김보름(25·강원도청)이 올림픽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까.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 최강자다. 평창올림픽부터 매스스타트가 정식 도입됐다. 김보름은 대회 유력 우승 후보. 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보름은 박지우(20·한국체대)와 함께 나선다.
매스스타트는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질주하는 경기다. 전체적인 경기 룰은 스피드스케이팅과 같지만, 레인 구분 없이 서로 견제하며 달리는 측면에선 쇼트트랙과도 유사한 종목이다. 남녀 모두 400m 트랙을 16바퀴 돈다. 특별한 점이 있다. 점수제다. 4, 8, 12바퀴 1~3위에 각각 5, 3, 1점이 주어진다. 마지막 바퀴 1~3위에겐 60, 40, 20점이 부여된다. 변수가 많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매스스타트. 그리고 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김보름.
관건은 컨디션이다. 현재 김보름의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1~4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도 김보름은 100%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차 월드컵 땐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불참하기도 했다. 김보름은 이번 대회 1500m에 불참하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매스스타트 집중을 위한 선택이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보름은 부상을 안고 있진 않지만 컨디션 조절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 '팀추월 팀워크 논란'이 불거지면서 위축된 상태다. 관계자는 "상황이 벌어지고 나서 많이 흔들렸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회를 마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 중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도 승부의 관건이다. 쇼트트랙의 특성을 갖춘데다, 점수제로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매스스타트는 다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보다 변수가 많다. 여러 상황이 갑자기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고 했다.
김보름은 논란의 팀추월 경기 후 20일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 속에 김보름은 22일 30분여 훈련한 뒤 23일에도 경기력을 조율했다. 질주 후 호흡을 가다듬을 때마다 자켓을 걸쳐 체온을 유지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비판적 여론을 의식, 논란을 빚지 않기 위해 훈련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도 거치지 않았다.
매스스타트는 24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준결선-결선이 치러진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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