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를 준비하는 재활 선수들이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줄까.
긴 재활의 시간을 거친 선수들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윤석민, SK 와이번스 김광현 등 굵직한 선수들이 순조로운 피칭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한화 이글스 이태양,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 등 1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전력들도 있다.
KIA 윤석민은 KBO리그에 복귀한 2015년 30세이브를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러나 2016년 16경기 등판에 그쳤고, 그해 12월 오른쪽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면서 2017년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후반기 복귀가 예상됐지만, 재활은 생각보다 더뎠다. 이번에는 1군 캠프에 합류해 공을 던지고 있다. 아직 재활 단계고,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윤석민이 아프지만 않는다면, KIA 마운드는 더 탄탄해진다. 2연패가 순조로워질 수 있다.
SK는 김광현이 실전에서 벌써 최고 구속 150㎞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는 지난해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매진했다. 마무리 캠프, 재활 캠프를 거치면서 몸을 잘 만들었다. 일찌감치 불펜 피칭, 실전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염경엽 SK 단장은 김광현의 이닝을 제한하기로 했다. 어쨌든 김광현이 선발에서 100이닝 정도만 던져져도 SK 선발진은 확 달라진다. 리그 정상급 선발진도 가능하다. 좌완 유망주 김택형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1군에서 이미 좋은 구위를 보여준 바 있다. 불펜에 힘이 될 수 있다.
넥센에선 조상우, 이승호 등이 기대를 모은다. 조상우는 2016년 선발에 도전했지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도 13경기 등판에 그쳤다. 다시 찾아온 팔꿈치 통증으로 7월4일 한화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조상우를 마무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단 더 이상 아프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 넥센의 뒷문은 헐거웠다. 150㎞를 넘나 드는 강속구를 던지는 조상우가 자리를 잡으면 불펜의 질이 좋아진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좌완 이승호도 있다. 프로 입단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2017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을 만큼 유망한 자원이다.
한화는 이태양도 복귀 단계를 밟고 있다. 지난해 8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이태양은 24일 일본 주니치 드래건즈전에서 2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0㎞. 선발진이 약한 한화에 단비가 될 수 있다. 통증 없이 피칭을 하고 있어 기대가 높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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