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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서진은 단체 손님을 받았다. 근처 경쟁 식당의 단체 회식이었다. 사장부터 셰프와 소믈리에까지 손님 수는 무려 13명. 윤식당 실내 테이블이 가득 찼다. 이서진과 박서준 모두 서빙에 나섰고, 윤여정과 정유미 역시 전례없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단체 손님은 4시간여에 걸쳐 "맛있다"를 연발하며 한식을 양껏 만끽했다. 외부 테이블까지 꽉꽉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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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눈에 띈 것은 식당일에 능숙해진 윤식당 멤버들의 솜씨였다. 요리도 1인분씩밖에 못하고, 주문도 제대로 받지 못해 꼬이던 윤식당이 아니었다. 윤여정과 정유미는 계란 프라이 4개를 동시에 해내는가 하면, 잡채와 비빔밥도 2인분 이상을 한꺼번에 거뜬히 해냈다. "영혼과 심장을 다해" 쉴새없이 요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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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과 박서준 역시 발전된 주문시스템을 구축해 착오 없이 서빙을 수행하는가 하면, 기민하게 움직이며 손님들의 요구에 부응했다. 특히 주문이 폭발하는 가운데 쉴새없이 설거지를 하며 수저와 앞접시를 보충하는 모습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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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윤식당은 사상 첫 매진을 달성했고, 윤여정은 "식당은 하는 게 아니다"라며 힘들어하면서도 뿌듯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직원들도 예상 이상의 수익에 보람을 표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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