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윤식당2'가 달라졌다. 역사상 첫 매진을 달성했다. 직원들의 몸놀림이 한결 빨라졌다.
23일 tvN '윤식당2'에서는 스페인 가라치코에서 윤식당 2호점을 운영하는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이서진은 단체 손님을 받았다. 근처 경쟁 식당의 단체 회식이었다. 사장부터 셰프와 소믈리에까지 손님 수는 무려 13명. 윤식당 실내 테이블이 가득 찼다. 이서진과 박서준 모두 서빙에 나섰고, 윤여정과 정유미 역시 전례없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단체 손님은 4시간여에 걸쳐 "맛있다"를 연발하며 한식을 양껏 만끽했다. 외부 테이블까지 꽉꽉 들어찼다.
결산 결과 이날 하루의 매출은 무려 648유로(약 86만원). 판매된 요리가 비빕밥과 잡채, 김치전, 닭강정 등을 더해 무려 60그릇에 달했다. 윤여정은 지쳐 널부러지다시피 했고, 정유미는 한때 혀가 꼬이는 등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박서준은 "내일 하루 쉬어도 되지 않냐. 사흘치 매출"이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이서진은 "식당경영자인 줄 착각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날 눈에 띈 것은 식당일에 능숙해진 윤식당 멤버들의 솜씨였다. 요리도 1인분씩밖에 못하고, 주문도 제대로 받지 못해 꼬이던 윤식당이 아니었다. 윤여정과 정유미는 계란 프라이 4개를 동시에 해내는가 하면, 잡채와 비빔밥도 2인분 이상을 한꺼번에 거뜬히 해냈다. "영혼과 심장을 다해" 쉴새없이 요리를 만들어냈다.
요리의 퀄리티도 훌륭했다. 이날 윤식당을 찾은 스페인 셰프들은 맛에 감탄을 표하며 "어떻게 만드는 거냐", "배우러 한국에 가야겠다"며 열광했다. 급기야 주문한 재료가 모두 떨어져 윤식당 개장 이래 처음으로 '매진'을 달성했다.
이서진과 박서준 역시 발전된 주문시스템을 구축해 착오 없이 서빙을 수행하는가 하면, 기민하게 움직이며 손님들의 요구에 부응했다. 특히 주문이 폭발하는 가운데 쉴새없이 설거지를 하며 수저와 앞접시를 보충하는 모습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져있었다.
그간 윤식당은 발리에서도, 가라치코에서도 대체로 한가한 편이었다. 직원들의 몸놀림은 전반적으로 느긋하고 편안했다. 가게에서 멀리까지 나가 손님을 유치해오기도 했다. 식당을 여는 시간도 점심과 오후 시간대로 짧게 국한됐다.
하지만 이날 윤식당은 사상 첫 매진을 달성했고, 윤여정은 "식당은 하는 게 아니다"라며 힘들어하면서도 뿌듯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직원들도 예상 이상의 수익에 보람을 표했다.
예고편에서는 윤식당의 첫 '저녁 오픈' 모습도 방송됐다. '윤식당2'는 더욱 발전하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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