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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란의 블랙박스 칩에서 케빈 리와 혜란의 키스를 확인한 은주. 믿을 수 없다는 듯 혼돈에 빠져있던 은주는 결심을 한 듯 밖으로 나섰더니, 태욱의 사무실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태욱이 건물 밖으로 나서자 마치 우연한 만남인 듯 인사를 건네기 위해서였다. 혜란과 케빈 리의 관계를 알게 되며 "너에게 받은 거 그대로 갚아주겠다"던 은주의 타깃은 혜란이 아닌, 태욱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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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혜란은 태욱의 서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걸음을 멈칫하더니 "이거 당신이 좋아하던 노래라며? 서은주 씨가 그러던데"라는 말에 황급히 음악을 끄며 "나는 이 음악 안 좋아해"라고 답해 의문을 자아냈다. 같은 노래를 듣고 혼란스러워하는 혜란과 흥얼거리기까지 하며 미소를 짓는 은주. 같은 노래를 두고 혜란과 은주가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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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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