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오달수가 성 추문에 정면 반박하며 새국면을 맞았다. 억울했고 참담했던 오달수는 왜 그동안 침묵이라는 방법을 택했을까.
오달수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6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사실 오달수의 성 추문 논란은 설 명절께 시작된 것 같다. 그때에는 배우 본인과 소속사 모두 황당한 억측이라 여기며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21일 최초 보도가 됐고 그때 역시 '유명 조연배우'라고만 명시돼 전혀 인지가 안됐던 것 같다. 물론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사안이었고 논란에 대한 대응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쉽사리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던 중 실명이 거론된 보도가 나왔고 더는 무대응으로 일관할 수 없게 됐다. 우리도 답답했던 상황이었다. 어떤 네티즌의 한 댓글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고 이 댓글을 확인할 방법은 더욱 없어 막막했다. 오달수와 소속사는 논란에 대해 여러차례 검증을 하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입장 발표가 늦어졌다.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 보다는 방법이 없었다는게 더 확실한 설명이 될 것 같다. 댓글을 쓴 네티즌을 찾아보려 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좀 더 확실하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고 더는 입장을 늦출 수 없어 엿새 만에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달수에게 당혹스러운 것은 성 추문 논란뿐만이 아니었다. 오달수는 성 추문 논란과 침묵으로 일관해야했던 가운데 5년째 공개 열애 중인 채국희와 결별설까지 거론됐던 것. 앞서 오달수는 채국희와 2008년 연극 '마리화나'에서 첫 호흡을 맞춘 뒤 돈독한 선후배로 우정을 쌓았고 이후 영화 '도둑들'(12, 최동훈 감독)에서 재회, 이듬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23일에는 횟수로 5년째 만남을 이어가던 두 사람이 최근 만남을 정리하고 서로 앞날을 응원하는 선·후배 사이로 돌아갔다는 보도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오달수 측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오달수의 결별설까지 확인할 경황이 없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 추문 논란에 "사실무근"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오달수는 자신을 둘러싼 근거 없는 루머와 의혹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달수 측 관계자는 "지금 당장 네티즌A를 법적 대응할 방법이 없다. 일단 실체조차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추후 발생되는 논란과 의혹은 여러가지 방법을 열어놓고 생각 중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1일 과거 극단 시절 여자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폭로 댓글로 공분을 일으켰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A는 "1990년대 부산 가마골 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코믹 연기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다. 하지만 내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이다. 나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이후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받았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 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1990년대 초반 이윤택 연출가가 소극장 자리를 비웠을 때 반바지를 입고 있던 내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고 함부로 휘저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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