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윌엔터테인먼트가 배우 조민기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20일 '성추행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6일만의 일이다.
26일 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배우 조민기의 최근 사태와 관련해 소속사 입장 전해드린다. 더 확실하고 면밀한 확인을 거치지 못한 첫 입장 표명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태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위해 고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윌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무엇보다 배우와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한 바, 수 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배우 조민기와 계약해지 하기로 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마음 전해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조민기와 윌엔터테인먼트의 계약 해지는 사건 발생 후 6일 만에 발생한 일. 앞서 조민기와의 계약 해지설이 나왔을 때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논의 중인 사안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조선의 취재 결과 소속사 측과 조민기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는 매니지먼트 측과 연락을 진행하기는 하였으나 언론 대응 등을 상의 없이 진행, 언론 인터뷰 등에서도 문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학생들의 폭로에 대해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음이 알려졌던 사실이다.
조민기는 지난 2010년 모교인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조교수로 채용된 뒤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을 향한 성추행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학생들을 노래방과 오피스텔 등으로 불러냈다는 주장 역시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내사를 진행 중이며 조민기와 청주대 역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처음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소속사는 조민기의 입장을 따라 "명백한 루머"라는 입장을 펼쳤으나, 추가적인 폭로 글이 잇따름에 따라 "증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내보낸 바 있다. 조민기는 입장 전후로 성추행에 대한 인정이 아닌, 억울함 호소와 한탄을 이어와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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