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SK 나이츠 김선형(30)이 돌아왔다. 134일만이다. 김선형은 28일 안양KGC 인삼공사와의 홈게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10월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을 크게 다친 뒤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다. 이날 SK구단은 김선형의 복귀에 맞춰 특별이벤트까지 준비했다.
SK 관계자는 "김선형과 김민수의 부상 합류로 개막전 이후 베스트 멤버 전원이 다시 뭉치게 됐다"고 했다.
관건은 돌아온 김선형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였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복귀전은 잠시 '맛보기 수준'일수 밖에 없지만 에이스 김선형이었기에 팬들 뿐만 아니라 양팀 관계자도 관심을 놓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SK는 78대89로 패했다. 공동 3위로 갈림길에 선 SK는 아픈 1패를 안았다. 그나마 다행은 김선형의 움직임이 괜찮았다는 것이다.
김선형은 전매특허인 스피드만 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레이업 등 슛은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경기전 문경은 SK 감독은 김선형의 출전 시간에 대해 10분을 이야기 했다. 문 감독은 "3분을 풀로 뛴뒤 잠시 쉬었다가 또 뛰다가를 반복해야 한다. 10분, 길어도 15분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 나았다. 통증도 없다. 하지만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연습은 힘들면 스스로 멈춰도 되지만 실전은 타인에 의해 자신의 움직임이 지배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문 감독의 배려로 김선형은 선발로 나서진 않았다. 1쿼터에 5분 5초, 2쿼터에 1분 14초를 뛰었다. 이날 15분4초를 뛰며 5득점-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없없다. 2점슛은 5개를 시도해 2개를 넣었고, 3점슛은 2개를 시도해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자유투는 1개를 시도해 1개를 넣었다.
문 감독은 "장기간의 부상은 선수 생명과 직결될 수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부상 후유증 최소화, 공백기간 실전감각 살리기, 체력회복, 트라우마 극복 등과 싸워야 한다. 안전한 베스트 경기력을 회복하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아마도 다음 시즌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학생=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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