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전설의 '슈가맨' 故 김성재와 故 최진영(SKY)이 소환됐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고인이 된 전설의 슈가맨들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소지섭이 제보자로 등장해 "제가 너무 사랑했던 그분, 정말 보고 싶은 우상, 시대를 앞서간 가요계의 아이콘을 '슈가맨'에서 꼭 소환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소환된 재석팀의 슈가맨의 정체는 바로 듀스 멤버이자 첫 솔로곡 '말하자면' 무대 후 우리 곁을 떠난 故 김성재. 자리를 함께할 수 없는 김성재를 대신해 고인의 동생 김성욱이 출연했다. 김성욱은 '말하자면'의 댄스를 완벽하게 선보여 감동을 안겼다.
김성욱은 "제가 해도 되나 싶어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이 노래를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를 안겨준 게 너무 좋아서 수락을 하고 하게 됐다"며 형의 무대를 꾸미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형이 떠나고 나니까 형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형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이날 함께 자리한 디바 지니 역시 "당시 제가 성재 오빠 백업 댄서로 활동했었는데, 방송국 국장이 내려올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연예인의 연예인이였다"고 증언했다.
끝으로 "김성재를 꼭 기억해 달라"는 김성욱은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꼭 지켜봤으면 좋겠다. 언젠가 밝은 미소를 간직한 채로 같이 만나자"고 형에게 편지를 남겨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서 소환된 슈가맨은 故 최진영이었다. 1999년 배우에서 가수로 전향, 데뷔곡 '영원'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고 최진영. 고인을 대신해서 '영원'을 함께 작업했던 절친 조장혁, 고성진, 강현수가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진영이와 함께 무대를 꾸민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새롭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진영이를 기억해 주시는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고성진은 "원래 '영원'은 김정민씨에게 가려고 했던 노래인데, 최진영 씨가 이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어해서 부르게 됐다. '영원'의 가사 일부분이 진영이의 묘비에 적혀있다. 진영이를 대변해주는 가사"라고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B1A4와 몬스터엑스가 꾸민 역주행송 무대가 끝나고, 박나래는 이 특집을 고 김성재와 최진영의 노래를 이용해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말하자면 영원히 기억될 무대" 그의 말처럼 두 슈가맨의 노래와 이름은 팬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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