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생민이 지난 2010년 두 명의 여성 방송 스태프를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로 인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고정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그의 거취를 놓고 고심 중이다.
현재 김생민이 고정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KBS '김생민의 영수증',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전지적 참견 시점', SBS '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까지 무려 7개. 그중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 여행' '동물농장'은 김생민이 각각 21년, 20년, 17년간 장기 근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추행 보도 이후 모든 프로그램 측은 김생민의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 중" 혹은 "내부 회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생민의 하차 여부가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와도 직결되는 '김생민의 영수증' 측은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고 있다. "프로그램의 폐지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인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영수증' 측은 "쉽게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재 논의 중으로 빨라도 오늘 늦은 밤, 혹은 내일 오전 중에나 입장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생민의 성추행을 보도한 매체는 "김생민이 과거 한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두 명의 여성 스태프에게 성추행을 했다"며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들은 피해 사실을 1건으로 축소 시켰고, 피해자 중 한 명은 사과를 받지 못 한채 방송국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건 발생 10년만인 2018년 3월, 김생민이 방송국을 떠난 피해자와 직접 만나 사과하는 자리에 동행했다며 당시 김생민은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10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들릴 것 같아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습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인 SM C&C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고 말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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