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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쉽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 1개에 타점 1개까지 더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야말로 '강백호 신드롬'이다.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고졸 신인 선수는 처음이다. 두 사람 모두 '괴물'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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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포츠조선은 강백호의 타격이 실력인지, 운인지 쉽게 볼 수 있게 그의 타격을 분석해봤다. 홈런 포함, 그가 친 10개의 안타 내용을 꼼꼼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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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3번째 안타는 문경찬(KIA)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뽑아냈다. 체인지업, 직구를 받아쳐 똑같이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2개의 안타는 팀이 큰 점수 차이로 질 때 나왔다. 상대 타자들의 긴장이 떨어진 상태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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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투수, 구종, 코스를 가리지 않고 때려내고 있다. 4호 홈런은 31일 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 장원준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친 결과였다. 그 직전 두산전에서는 조쉬 린드블럼의 직구를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밀어쳐서만 나오던 홈런이 중월, 그리고 우월 홈런으로 변했다. 더 완벽한 타이밍으로 상대투수들을 공략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김주한 외 나머지 3명의 투수는 KIA와 두산을 대표하는 에이스급 투수들이다. 선배들과의 대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조건 힘으로만 치는줄 알았는데, 마지막 10번째 안타가 그 의심을 거두게 했다. 31일 두산전 팀이 9-8로 역전에 성공한 7회말 1사 1, 3루 상황서 신인왕 경쟁 후보 곽 빈을 상대로 추가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쳤다. 풀카운트 상황서 곽 빈의 바깥쪽 직구를 힘들이지 않고 밀어쳤다. 그동안 풀스윙에 얻어걸리는 안타들이 거의 우중간으로 나갔는데, 홈런 아닌 안타로는 첫 좌전 안타였다.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꼭 잡아야 하는 상대 배터리가 주무기인 직구 승부를 할 것이라고 예상한 타격이었다.
이 강백호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벌써부터 선배 배터리들이 그를 경계하고 있다. 그 공격적인 강백호가 초구에 안타를 친 건 딱 1번 뿐이다. 처음부터 힘 좋은 강백호에게 한가운데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직구보다 변화구에 약점이 있는 강백호에게 더 집요한 승부를 할 것이다. 체력 문제도 있다.
하지만 KT 구단 뿐 아니라 많은 야구팬들이 강백호의 활약을 더 지켜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도 생기고 있다.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이 94년 세웠던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1홈런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야구 역사에 새롭게 남길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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