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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똑같은 것 같다. 고혜란의 삶을 보면 옷가게 아가씨들도 내가 지나가면 뛰어와서 얘기를 한다. 모든 분들이 해피엔딩을 원하셨는데 우리는 15,16부 대본을 보고 굉장히 특별한 결말이라 생각했다. 행복하냐는 질문에 혜란이가 답을 못 한다. 뭘 위해 이렇게 사는지, 지금 행복한지를 묻고 싶었던 '미스티'가 아니었나 싶다. 성공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았는데 고혜란도 결국 행복한 결말을 맞지 못했다. 우리도 치열하게 살지만 지금의 행복이 뭔지 돌아보고 살았으면 한다. 나도 고혜란을 연기하며 배우고 반성한 부분도 많다. 뭐가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구나 싶었다. 모두가 불행하게 끝났다. 고혜란 강태욱 하명우 모두 불행한 결말로 끝났는데 뻔하지 않은 결말이라 너무 좋았다. 고혜란이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한번 생각해봤다. 대본을 알고 연기할 때부터 지진희와 임태경 얼굴을 못 보겠더라. 감정이입이 돼서 너무 가슴아프고 슬펐다. 연기할 때 많이 고혜란이 돼서 연기한 것 같다. 고혜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참 안타깝고 불쌍한 인물인 것 같다. 고혜란처럼 살고 싶은 면도 있지만, 살고 싶지 않은 면도 있다. 정말 '…'이다. 불쌍하고 측은하고 딱하다. 처음 1회에 고헤란을 보고 시청자분들이 확 몰입해주셨다. 그래서 끝에 행복하길 바라셨는데 그래도 뻔하지 않고 다시 한번 생각할 메시지가 있는 결말이라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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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를 볼 수도 있겠으나 조금 힘들고 고달프면 두 개 다 가질 수 있을 거다. 그런데 이해는 너무 간다. 고혜란이 앵커 오디션 때문에 아이를 지우거나 차윤희가 아이를 갖고 싶지 않으려 하는 것 모두 이해는 간다. 솔직히 아이가 있으면 힘들다. 나는 개인적으로 조금만 고달프면 두가지 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항상 6년 동안 굉장히 잘되는 배우들이 많았다. 작품도 정말 잘되는 작품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항상 위로가 됐던 건 아이들이었다. 큰 딸 이 있어도 '미스티'를 해냈고, 나이 많은 여배우지만 미니시리즈 주인공으로 일하고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웠다. 다른 분들도 그럴 거다. 가정이 있다는 게 위로가 많이 됐다. 고혜란도 성공만을 위해 달려가다 결국엔 불행해 지지 않았나. 자기 행복이 뭔지를 찾다 보면 가정이 주는 소중함과 따뜻함은 말로 할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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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김남주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지 않나 싶다. 6년 만에 너무 아줌마가 돼서 연기했는데 아이 엄마가 아닌 커리어 우먼을 연기했는데 박수를 주셨다. 나에겐 너무 귀여운 두 자녀도 있고 든든한 지원군 남편도 있다. 가정도 일도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이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자랑스러운 작품이다. 인간 김남주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감사하다. 그럴수록 더 겸손해지고 고개 숙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행복이 깨질까.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할 때 상을 10개인가를 받았다. 굉장히 불안하더라. 행복의 싸이클이 있기 때문에 계속 행복할 수만은 없는데 과연 뭘 준비해야 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아이가 1학년이 됐을 때인데 그 1학년을 같이 해주지 못해서 아이가 손해를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내가 고혜란으로 다니느라 구멍을 찾지 못하는데 가족 중 누가 손해를 봤을 거다. 엄마로서도 배우로서도 열심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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