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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전날 넥센전에서 2대10으로 크게 진 뒤 5일 선발로 박세진을 예고했다. 원래 KT의 5인 선발 로테이션에는 없는 투수였다. 때문에 개막 엔트리에도 빠져 있던 박세진은 내야수 김동욱과 교체돼 5일자로 1군에 등록됐다. 때문에 장 감독도 처음 박세진이 선발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상당히 의아해 했다고 한다. 종전 KT 로테이션 일정으로 보면 원래 이날은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올 차례였기 때문이다. 피어밴드는 지난 3월30일 수원 두산전에 나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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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다른 노림수도 있다. 바로 올 시즌 초반 전력의 약세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팀의 에이스인 피어밴드를 투입해 '싹쓸이'를 노리겠다는 복안도 담겨있는 것이다. KT는 주중 넥센 3연전을 마친 뒤 주말에 수원 홈에서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하루를 더 쉬고 몸 상태를 최적으로 끌어올린 피어밴드가 주말 3연전의 첫 경기에 나오면 다음 날은 역시 5일을 쉰 고영표가 나오게 된다. 그리고 일요일 경기에는 2군에서 구위 점검을 끝낸 더스틴 니퍼트가 나올 수 있다. 선발의 힘에서 최소 위닝시리즈 또는 3연전 스윕까지도 노려볼 만 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시즌 전략 측면에서 보면 5일 넥센전보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판단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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