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장근석이 하드캐리로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4일 방송된 '스위치'에서는 사도찬(장근석)이 거듭된 위기를 무사히 넘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도찬은 김실장(송원석) 일당에게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그러나 어디선가 나타난 의수의 사나이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났다. 병원에 입원했던 사도찬은 오하라(한예리)를 통해 마약 사건이 벌어지고 있고, 그 중심에 선 것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불곰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다시 검사 백준수(장근석)로서 오하라와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오계장(차엽)은 사도찬의 정체를 의심했지만, 사도찬은 사기단 스위치팀과 합작해 완벽하게 오계장을 속여 넘겼다. 심지어 오계장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사도찬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사도찬은 검사장 정도영(최재영) 생일 축하 회식에 참석했다. 이때 장훈(이규호)을 데리고 나타난 길대로(서영수)는 사도찬이 가짜 백준수라 폭로했다. 길대로는 화상 상처를 보여 달라고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이에 사도찬은 상의를 탈의, 화상 자국을 드러내 오하라를 포함한 좌중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처럼 사도찬은 한 회 동안 총 3번의 위기를 넘기며 시청자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타고난 임기응변 능력과 능글 맞은 사기 실력, 그리고 운까지 더해진 사도찬의 위기탈출기는 60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화면을 지켜보게 만들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장근석의 1인 2역 하드캐리다. 캐릭터 자체가 1인 2역 주인공인 만큼 전체 분량의 7할 정도를 장근석이 담당할 만큼 비중은 압도적이다. 그러다 보면 자칫 톤 조절에 실패하기도 쉬운데, 장근석은 능글맞은 사도찬과 카리스마 백준수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대놓고 1인 2역을 구분 짓는 연기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아리송하게 미묘한 간극을 주고 있는 탓에 사도찬인지, 백준수인지를 알아맞추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뒤 화상 자국을 보여준 이가 사도찬인지, 백준수인지를 놓고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반응을 노린 장근석의 사기급 연기에 시청자도 이미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앞으로 사도찬은 끊임없이 정체를 의심하는 이들을 속여넘기고, 백준수 오하라와 공조해 금태웅(정웅인) 일당을 소탕해야 한다. 장근석이 또 어떤 사기급 연기로 사이다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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