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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처음부터 개연성이 있다거나,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던 드라마는 아니었다. 그동안 숱하게 봐왔던 시한부 설정과, 다른 이를 사랑하게 되는 불륜 설정 등이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졌기 때문. 그러나 그 진부하고 익숙한 것마저도 새롭게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배우들의 숙명. 한혜진과 윤상현, 김태훈, 유인영 등 배우들은 절절한 감정연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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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 진행되는 한 회 동안에도 한혜진은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맛보는 연기를 그려내며 시선을 모았다. 특히 그의 모성애 연기도 시청자들을 울리기 충분했다. 딸과 단둘이 놀이동산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쓰러졌던 그가 딸에게 자신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고백하고, 또 서로 끌어안은 채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을 울렸다. 찾아온 봄에 딱 어울리는 모녀의 멜로였다. 또 병원 치료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던 현주가 마음을 바꿨고 자신이 죽은 뒤에도 살릴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모습 등도 담겼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선과 생각이었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의 마음이기에 이해도 되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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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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