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칸이 사랑하는 감독' 이창동이 8년만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을까.
최근 해외의 유력 매체들은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을 각색한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칸 여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로부터 콜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 유력 매체들 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계 역시 이창동 감독의 칸 영화제 진출 여부, 특히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료상이 걸린 경쟁 부문의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창동은 감독과 칸 영화제의 인연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가 주연한 '박하사탕'이 처음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이후 2007년 '밀양'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특히 '밀양'의 주연배우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칸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또한 2010년에는 '시'로 또 다시 경쟁부문에 진출, 각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영화의 칸 영화제 수상은 '시'가 마지막이다.
이번 칸 영화제 진출을 노리는 이창동 감독의 7년만의 신작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3년 1월 발표한 짧은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각색한 작품으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 벤,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
유아인은 사랑하는 여자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순수하고도 예민한 주인공 종수 역을 맡았다. 스티븐 연은 미스터리한 남자 벤 역에, 전종서는 종수가 사랑하는 여자 해미로 출연한다. 이창동 감독의 연출뿐 아니라 유아인, 스티븐연의 연기 호흡과 베일에 싸인 신예 전종서의 연기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고 있다.
한편,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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