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김흥국이 5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흥국은 취재진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쓰고 있던 검정색 마스크를 벗으며 "인정 못한다"면서 "제가 그렇게 세상을 사는 사람이 아니다. 사실 무근이고 허위사실이다. 경찰 조사에 한 점 부끄럼 없이 진실만을 말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무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증거물과 증인들이 많다"고 대답했다.
이어 "정말 부끄럽다. 제가 이렇게 세상을 살지 않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어떤 음해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추가 성추행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다. 같이 축구하고 응원 다녔던 사람들인데 이것도 허위 사실이다. 뭔가 음해가 있다. 절대 저는 성폭행,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흥국은 "이번 사건은 미투도 아니고 성폭행도 아니다. 정말 한 점 부끄럼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할 것이다"라면서 "저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 특히 사랑하는 제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가족이 피해를 보고 하루아침에 방송을 떠나야하고 이런 심정은..."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다른 연예인들, 가수 분들은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대한가수협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도 죄송하고 오늘 진실이 밝혀져서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됐으면 좋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흥국은 보험설계사 A씨를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6년 11월 김흥국과 지인들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다 깨어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때 1차 성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한 달가량이 지난 12월 김흥국이 불러 자리에 나갔다 똑같은 수법으로 정신을 잃고 2차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성폭행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와 함께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목격자들이 입을 모아 김흥국의 무죄를 증언하고, A씨가 김흥국에게 1억 50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사실까지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흥국은 3월 20일 A씨에게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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