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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준희는 진아의 집에서 소란을 피우는 규민(오륭)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준희는 계속해서 진아 탓만 하는 규민에게 분노했다. 온 가족은 규민의 양다리 사실을 알게 됐고, 진아에게는 준희와의 관계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진아는 "이규민이 자꾸 찾아와서 준희한테 내가 떼달라고 부탁한 거다"라며 "(좋아한다는 말은) 그냥 하는 소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준희는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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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는 회사에서 만난 준희에게 전날 일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준희는 진아가 규민과 다시 잘해보려고 한 거로 오해해 차갑게 대했다. 이에 진아는 "네 눈에는 내가 다시 잘하려는 것처럼 보였냐"며 "내가 부른 거 아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해명했다. 하지만 준희는 "누나가 단호했으면 어떤 누가 불러도 못 온다. 그게 상식이다"라고 냉랭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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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진아는 규민이 경선을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갔다. 규민은 끝까지 진상을 부렸고, 진아는 결국 뺨을 때렸다. 죽겠다고 나서는 규민에게 진아는 "누구 때문이 아니고 눈에 너만 보이던 멍청했던 내가 싫다. 소름 끼치게 싫다. 우리 서로 미워하지 말고 각자 잘 살자. 잘 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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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와 준희는 회사에서도, 퇴근 후에도 둘만의 시간을 조심스레 가졌다. 서로를 향하는 마음을 알고 있지만, 섣불리 다가설 수 없는 두 사람은 손 잡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진아와 준희는 우연히 서로의 동료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됐다. 술자리에서 준희가 좋아하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진아는 긴장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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