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한화 이글스 '거포' 이성열이 KT 위즈전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이성열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의 12대8 역전승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지난달 1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 사구로 인한 근육 손상으로 4주 재활 진단을 받고 몸을 만들어왔던 이성열은 팀이 0-6으로 뒤지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낸데 이어 6-6 동점이던 7회초에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연장 10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3루까지 간 1사 만루 정경운 타석에서 나온 우익수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과감하게 백홈해 슬라이딩 세이프를 만들어 결승점을 뽑아냈다. "100% 컨디션이 됐다"며 이날 이성열을 1군으로 콜업한 한용덕 한화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한 경기였다. 한용덕 감독은 "이성열이 2군에서 1경기 밖에 나서지 않아 선발 라인업 포함을 고민했는데 이를 해소해줬다. 이성열의 한방이 분위기를 바꿨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성열은 경기 후 "첫 타석은 신인 때처럼 긴장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긴장이 풀렸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 더욱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밀어친 타구가 홈런이 됐다는 것이 내겐 큰 의미가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베스트 멤버들이 아직 완전한 모습이 아니지만 우리가 뭉치면 강한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만 보고 함께 달려 가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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