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일본이 요르단여자축구아시안컵 1차전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가볍게 첫승을 신고했다.
일본은 7일 밤 10시45분(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Ⅱ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년 요르단여자축구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 출신 에이스' 이와부치 마나(25·고베아이낙)가 1골2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속에 4대0으로 완승했다.
요르단여자아시안컵은 2019년 프랑스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아시아 8개국이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조 1-2위가 준결승, 결승에 나선다. A조는 개최국 요르단(FIIFA랭킹 51위), 중국(17위), 태국(30위), 필리핀(72위), B조는 한국(16위), 일본(11위), 호주(6위), 베트남(35위)으로 편성됐다. 아시아 강팀이 쏠린 B조는 죽음의 조다. 첫경기부터 '조2위' 전쟁이 치열하다. 5위 내에 들면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지만, 자존심을 건 축구전쟁에서 하나같이 4강 이상을 목표 삼았다. '최약체' 베트남전에서 승점만큼 중요한 것은 다득점이다. 1골 차이로 4강행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박빙의 전쟁이다.
일본도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섰다. 4-4-2 포메이션에서 요코야마 구미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여자 분데스리거' 이와부치의 움직임은 발군이었다. 전반 3분만에 일본 요코야마의 선제골이 터졌다. 베트남 수비들이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새 박스 왼쪽 측면에서 마나 이와부치가 집요한 드리블로 찬스를 만들었다. 박스 정면으로 쏘아올린 크로스를 요코야마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전반 17분, 이번에 박스 오른쪽에서 이와부치가 한발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든 후 문전의 나카지마 에미에게 도움을 건넸다. 일본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일본은 9개의 슈팅,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슈팅 1개에 그쳤다. 점유율에서도 일본이 68.7%로 31.3%의 베트남을 압도했다.
일본은 후반에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9분 나카지마의 날선 크로스에 이은 이와부치의 헤딩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어받은 나오모토 히카루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이와부치가 해결하며 3번째 골을 밀어넣었다. 1분 후인 후반 13분 요코야마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불발됐다.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후반 21분, 일본의 4번째 골이 터졌다. 사메시마 아야의 슈팅을 베트남 골키퍼가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자 후반 18분 요코야마 대신 교체투입된 히카리 다카기가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베트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일본이 4대0으로 승리했다.
일본-베트남의 1차전에 이어 한국-호주의 B조 첫 경기(8일 오전 2시)가 이어진다. 한국은 이후 일본(10일 밤 10시45분), 베트남(13일 밤 10시45분)과 차례로 맞붙는다.
암만(요르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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