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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인 이유는 역시 성적부진이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B조 1위로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쥔 일본은 지난해 10월부터 본선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좀처럼 본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에 2대1로 가까스로 이겼고, 아이티와는 3대3으로 비겼다. 11월 유럽원정에서 브라질, 벨기에에 거푸 패했고, 12월 홈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한국에 1대4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할릴재팬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던 3월, 월드컵에 진출하지도 못한 말리,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무1패에 머물렀다. 일본은 빠른 축구를 일관하며,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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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팀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독단적인 팀 운영으로 일본축구협회와 마찰을 빚었다. 선수들과도 심심치 않게 충돌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그때마다 "문제는 안에서 해결한다"며 선수들과 관계자의 입을 막았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의 자체 조사 결과 선수들의 불만이 생각보다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11월 유럽원정이었다. 외출 금지 였던 선수단과 달리 스태프는 자유롭게 행동하며 선수단에 위화감이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파와 해외파 간의 간극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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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선택이 일본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일본은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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