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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3시즌째이던 2017년 이성열은 누구도 예상 못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허벅지 부상으로 두 차례, 두달 가까이 장기 결장했지만 81경기에서 타율 3할7리 21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프로 14시즌만에 첫 3할 타율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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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이 돌아왔다. 그것도 전보다 더 화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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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성열이 놀라운 활약을 해줬다. 누군가 미쳐야 한다고 자주 말했는데 이성열이 딱 그랬다. 솔직히 좀 빨리 올렸다고 내심 걱정했는데 놀랍다"고 했다. 한화는 8일 KT전에서 0-6으로 뒤지다 연장접전 끝에 12대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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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팀의 근본임을 강조하는 한용덕 감독은 이성열의 장타력을 잘 알지만 포지션 고민이 많았다. 한화는 주장 최진행(타율 0.174)과 백창수(0.136)의 시즌 초반 타격부진으로 고민하던 차였다. 이성열의 합류는 천군만마였다. 전날까지 팀홈런이 9개(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8위)에 그쳤던 한화로선 이성열의 파워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성열은 빼어난 수비는 아니지만 좌익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 1루수는 다소 성가신 포지션이지만 좌익수는 이성열에게도 익숙하다. 한화 타선에 새로운 무기 하나가 추가된 셈이다.
이성열은 지난해 후반기 이상군 감독대행에게 큰 힘이 됐던 선수였다. 짧은 시간이나마 조연이 아닌 주연이었다. 다시 한번 주연의 꿈을 꾸고 있는 이성열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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