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느끼고 돌아와서 자기 역할 해주길 바란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9일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타격 부진 때문이다. 파레디스는 개막 이후 12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타율 1할7푼9리(39타수 7안타) 1홈런 1타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에서 5타수 무안타 침묵을 지키자 두산 코치스태프가 결단을 내렸다.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타격 수정이 필요한데 1군에서는 어렵고, 결과에 신경 안쓰고 느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서 2군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팀도, 선수 개인도 부담 없이 시가을 갖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파레디스의 외야 수비가 나쁜 것은 아니다. 괜찮은 편이다. 국내 선수들처럼 잔걸음이 아니라 종종 마무리 동작이 어설퍼보이는 것 뿐이지 수비는 괜찮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배팅이다. 공격이 잘 안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정진호의 감이 워낙 좋고, 다른 백업 외야수들도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파레디스의 공백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파레디스까지 제 몫을 해주면 두산은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게 정답은 없는 것 같다. 10일 이상 걸릴 수도 있고, 지금은 단정지어 얘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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