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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은 "내가 싫어졌어?"라고 묻는 태희에게 "어"라는 짧은 대답만으로 모진 이별을 선언했다. 시현은 수지에게 "너.. 나.. 세주.. 우린 힘들 때 항상 우리 셋만 같이 있었잖아. 우리 셋이 아니면 아무도 우릴 위로해 줄 수도 없고 알아 줄 수도 없다고 굳게 믿었으니까 우린. 이제까진 그게 당연했는데 내 마음은 이제 그렇지가 않아.."라고 말하며 태희가 위로해주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꾹 참아왔던 뜨거운 눈물로 이별을 실감했다. 이어 시현은 아픈 이별의 순간을 곱씹으며 고개를 푹 떨궈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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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이 이별에 아파하는 것만큼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태희는 술에 잔뜩 취해 시현만을 찾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세주의 연락을 받은 시현은 한치도 망설이지 않고 단숨에 태희에게로 향했고 "집에 가자, 은태희. 권시현 왔잖아"라며 태희를 향해 부드러운 말을 건넸다. 태희를 업은 시현은 태희의 "가지마.. 가지 말라고.."라는 말에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꾹 참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시현은 "조금만 이러고 있자"며 자신에게 쓰러지듯 기대는 태희를 밀어내지도 품지도 못했다. 시현은 자신을 꼭 붙잡고 있는 태희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을 머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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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도환은 인생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을 죄책감으로 밀어내고 아파하는 이별의 감정을 섬세한 눈빛과 눈물 연기로 완벽하게 선보였다. 특히 엔딩에서 우도환은 이별로 힘겨워 하는 태희의 모습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시현의 감정을 브라운관 너머로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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