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정다빈이 자꾸만 짠내를 풍긴다.
지난 9,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이든(정다빈 분)이 아빠 무한(감우성 분)과 같이 살게 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정다빈은 같이 살자는 순진(김선아 분)의 제안에 이사를 결심했다. 모든 사연을 알고 있는 순진은 정다빈을 가엽게 여기고 집을 나갔지만, 이를 모르는 정다빈은 콧방귀를 뀌며 계속해서 순진을 경계했다. 이후 정다빈은 집을 둘러보며 불평불만을 털어놓는가 하면, 냉랭하기만 한 아빠 때문에 섭섭함은 배가됐다.
극중 정다빈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한의 시한부 인생을 알고 있다. 그래서 철없이 행동하고, 아빠 때문에 상처받는 정다빈을 볼 때마다 더없이 짠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날은 아빠를 향한 갈등과 오해, 하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무한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정다빈은 그저 짝사랑의 감정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이 모습이 그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울 수가 없다. 아빠의 말에 토라지고 울상을 짓지만 강하게 자신을 다잡고 언제나 당차게 살아가고 있는 정다빈이 진실을 아는 순간 어떻게 무너질지 벌써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여기서 정다빈이 가진 연기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 때로는 당돌한 언행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덕분에 이야기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어떤 캐릭터를 표현해도 녹아드는 힘을 지닌 만큼 앞으로의 연기활동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한편 정다빈이 출연하는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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