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잠실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LG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대현의 빛나는 투구와 유강남과 박용택의 홈런 2개를 앞세워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SK전 3연패, 잠실 3연패에서 각각 벗어난 LG는 6승9패를 마크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타선이 3안타로 막히면서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경기시간은 2시간 29분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김대현은 7이닝 동안 2안타와 4사구 2개를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대현은 병살타 3개를 유도해 투구수를 아꼈고, 공격적인 피칭으로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생애 최고의 피칭을 펼쳐 보였다. 문승원 역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5선발로 합격점을 받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안았다.
LG는 4회말 2사후 유강남이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양석환과 강승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안익훈의 병살타 때 양석환이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선두 박용택의 문승원의 140㎞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박용택은 시즌 첫 홈런.
LG는 8회 김지용과 9회 정찬헌을 내세워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쐐기 홈런을 날린 박용택은 경기 후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날씨가 안 좋은데도 많은 팬분들이 응원오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계속 이기는 경기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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