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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가 만난 기적'의 승전보는 KBS에는 값진 소식이다. KBS2 월화극은 지난해 방송된 '마녀의 법정' 이후 단 한 작품도 시청률 10%대를 넘기지 못했다. '저글러스'가 엎치락 뒤치락 하며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결국 '마의 고지' 10%대 돌파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라디오 로맨스' 또한 윤두준과 김소현의 아날로그 감성 로맨스를 표방했지만 시청률 5%대에 머물며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 무려 5개월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왕좌에 오른 작품이 바로 '우리가 만난 기적'이다. KBS2로써는 가뭄에 단비 같은 작품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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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김명민의 카리스마 감성 연기에 시청자는 이미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렸다. 아주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완벽한 1인 2역 연기에 시청자는 '고창석이 보인다'며 놀라움을 드러낸다. 절박한 가정 및 직장생활 적응기는 아이러니하게도 폭소를 유발하고, 그의 눈물과 분노는 몰입도를 높인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감정선과 육체 임대라는 황당한 설정을 이토록 설득력 있게 그려낼 수 있는 건 김명민의 내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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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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