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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FA시장이 탁해진 원인으로는 샐러리캡의 허점을 파고든 구단들에 있다. '저 팀에선 검은 돈을 뒤로 줘도 걸리지 않았다. 우리도 뒤지지 말고 뒷돈 싸움을 해보자'는 사고 안일주의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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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선수 생명이 짧은 선수들이 자신의 몸값을 최대치로 평가받을 수 있는 FA 신분 때 많은 돈을 받아야 하는 건 옳다. 그래야 상대적으로 넓은 시장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축구와 야구에 쏠린 시선을 배구가 조금이라도 나눠가질 수 있다. 쉽게 말해 운동신경이 좋은 아이가 초등학교 때 종목을 선택할 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배구를 당당하게 택할 수 있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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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남자부와 여자부가 샐러리캡 소진율 90%에 달한 상황에서 전광인의 몸값은 한국전력이 부른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젠 '뒷돈' 전쟁이다. 어느 팀에서 수당이라는 명목 하에 전광인이 바라는 연봉까지 맞춰줄 수 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그런 면에선 공기업 한국전력이 힘을 내기가 어렵다. 둥지를 옮기는 건 선수의 자유이고 FA시장에 뛰어들어 굳이 전광인을 잡지 않아도 되는 구단도 있겠지만 형평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해야 하는 연맹에선 불공정하게 흘러온 환경 개선을 제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남자부만이라도 샐러리캡을 없애고 운영비를 구단 자율에 맡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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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인기에 비례해 V리그만의 글로벌 스탠다드한 규정이 필요해 보인다. 스포츠2팀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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