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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동훈(이선균)은 '손녀가장'으로 어릴 적부터 홀로 버텨왔던 지안(이지은)에게 그녀가 몰랐던 세상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했다. 또한, 외도 사실에 대해 반성의 기미가 없는 준영(김영민)에 "끝까지 가보자"라고 선전포고한 동훈과 지안의 녹음을 통해 준영의 진짜 속내를 알게 된 윤희(이지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쫄깃한 전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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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6회에서 '손녀가장' 지안의 사정에 대해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 후, 할머니 봉애(손숙)를 홀로 챙기는 이유에 대해 묻던 동훈은 "손녀는 부양 의무자 아냐. 자식 없고, 장애 있으면 (요양시설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소지를 분리하고 장기요양 등급 신청을 해야 한다. 같이 살면 소득이 잡히기 때문에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정보도 세심하게 전했다. 동훈이 알려주는 것들은 온통 지안이 모르는 이야기들뿐이었다. '그런 것'을 알려줄 만한 어른이 지안의 인생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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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훈은 그렇게 세상에 상처받아온 지안의 마음을 "착한 거야. 한 번도 안 하는 인간들 쌔고 쌨다"라며 도닥였다. 또한 "내 인생이 니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라며, 밥을 사주는 것은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고마움 때문이라고 했다. 지안이 버렸던 오천만 원 뇌물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회사에서 짤리는 일"을 피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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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충격을 안기고 지안이 찾아간 곳은 동훈과 식사를 했던 식당. 준영과의 거래 때문이 아니라, 인생이 망가질지 모를 동훈을 지키기로 결심한 지안은 동훈과 마주 앉았다. 그리고 마치 자신의 인생을 향해 말하는 듯 "행복하자"라는 동훈을 보고 처음으로 마음 편히 웃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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