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박인비(30)와 지은희(32)가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박인비와 지은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언더파 67타로 1위에 오른 펑샨산(중국)과의 타수 차는 2타.
이날 박인비는 느즈막히 시동을 걸었다. 전반은 버디 하나 보기 하나로 이븐파. 후반에 불끈 힘을 냈다. 13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이며 버디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3홀 연속 버디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ANA인스퍼레이션에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8차 연장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박인비는 흔들림 없는 페이스를 지키며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은희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며 KIA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째에 시동을 걸었다. KIA대회 우승 후 출전한 ANA대회에서의 컷 탈락이 체력 세이브로 이어지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샷을 완성한 만큼 LPGA 통산 5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날 깜짝 활약은 강혜지(28)였다. 4언더파 68타로 펑산산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강혜지는 2014년 3차례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강혜지는 전반 1타를 줄인뒤, 후반엔 버디만 3개를 뽑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한편, 김지현2(27)는 공동 15위(1언더파 71타), 유소연(28)과 이일희(30)는 공동 22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 전인지(24)는 2오버파 74타로 김효주(23), 김세영(25) 박희영(31) 등과 함께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이정은(22)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94위에 그쳤다. 박성현(25)은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하는 등 5오버파 77타로 공동 109위에 머물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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