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몇 번 더 나가면 100%가 될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 니퍼트는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피홈런 3방 포함, 5이닝 4실점으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팀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스프링캠프에서 어깨가 아파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한 가운데, 지각 합류를 했지만 기분 좋게 승리를 거둬 남은 시즌을 기대케 했다. 다음은 12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니퍼트와의 일문일답.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내 개인의 승리보다는 팀의 승리였다. 3주 정도 늦었는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생각지 못한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그 마음을 떨쳐버린 것 같다.
-1회 김성욱에게 첫 홈런을 맞고는 구속이 빨라졌는데.
홈런 맞고 화가 나서 세게 던졌다.(웃음)
-KT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재밌다. 분위기도 좋다. 나는 외국인 선수라기 보다는 팀의 한 동료다. 한국에서 오래 야구를 했다. 그 이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려고 한다. 밖에서 식사도 자주한다. 우리팀은 선수들이 너무 어려 전광판에 찍히는 생년월일을 보다가 깜짝 놀랄때가 있다. (옆에 있던) 심우준과 14살 차이다.
-현재 컨디션을 설명하면.
원래대로라면 지금 6~7경기에 나섰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 3경기 정도(연습경기, 불펜 출전 포함) 나선 것밖에 안된다. 아직은 올라오는 단계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모든 게 다 좋아질거다.
-이제 KBO리그 통산 100승에 5승을 남겨놨다.
100승은 생각 안한다. 달성한다면 자부심이 생기겠지만, 승패는 전혀 생각 안한다. 100승 못했다고 내가 아무 것도 아닌 투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쯤 100%의 니포트를 볼 수 있을까.
이제 나이가 많아서.(웃음) 몇 년 전이면 내가 확실히 이 때 즈음 몸이 올라온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뭐가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고, 선발로 몇 경기만 더 치르면 100%로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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