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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못한 직구 구위가 화근이 됐다. 이날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지만 한차례 기록한 수치다. 대부분 140km대 초중반이었다. 143, 144km 언저리가 주를 이뤘다. 직구 구위와 함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제구도 힘겨웠다. 한화 타자들은 헥터의 직구를 대놓고 노리고 들어왔다. 한화 정근우는 1회 144km직구를 노리고 들어와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회 3타점 2루타를 친 한화 제라드 호잉도 헥터의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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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는 전날까지 올시즌 3차례 선발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중이었다. 3월 24일 KT위즈전 5⅓이닝 4실점, 3월 30일 LG 트윈스전 6이닝 2실점(선발승), 4월 6일 넥센 히어로즈전 7이닝 3실점(선발승). 꾸준한 활약이지만 지난해 초중반과 같은 위력적인 활약은 아니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해 5경기에서 4승1패(평균자책점 3.68)로 자신감이 있었던 헥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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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자들이 상승세였다고는 해도 구위로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피해 다니는 모습도 몇차례 나왔다. 최고 에이스의 부진. 여타 투수들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파열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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