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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과정 투수들도 잘 던졌지만, 집중력을 보인 타선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10일 첫 경기 9회 터진 유한준의 극적인 역전 결승 스리런포가 도화선이 됐다. 11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NC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팀 피안타 수모를 안겼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깔끔하게 홈런 3방으로 상대를 셧아웃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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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29개로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선두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오태곤 2방에 박경수 선제 솔로포, 그리고 유한준의 쐐기 투런까지 4개를 추가했다. SK는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팀 홈런 1위로 앞서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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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들이 몰아서 때리는 게 아니라, 한 선수가 부진하면 다른 선수가 살아나는 패턴이 반복돼 고무적이다. 모두가 침묵에 빠지는 집단 슬럼프 현상이 생기면 연패에 빠질 확률이 높은데, 난세의 영웅이 1명씩 나타나니 연패가 길어지지 않는다. 김진욱 감독은 "시즌 초반 잘치던 로하스, 강백호가 주춤하는 등 최근 타선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였다. 그런데 여기서 나타나준 선수가 유한준이었다. 유한준이 살아나며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이해창이 때려주는 홈런도 정말 값지다"고 말하며 "황재균이 조금 안좋은데, 날씨만 조금 더 따뜻해지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 현재 서서히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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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작년 같으면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까 고민했는데, 지금은 한 선수를 지명타자로 써도 다른 자리에 채울 선수가 있다는 게 우리가 달라진 점이다. 선수들이 돌아가며 쉬면서도 전력 누수가 없다. 수비,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두 선수와 얘기를 하면 서로 수비를 나가겠다고 한다"고 했다. 지명타자로 나가는 여유를 부렸다, 경쟁 선수에게 자리를 빼았기면 안된다는 선수들의 심리가 깔려있는 것이다. 잘 되는 집의 전형적 경쟁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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