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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김성용/연출 정지인) 13,14회에서는 남현주(한혜진 분)가 뇌종양 수술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입원했지만, 종양이 자라지 않아 지켜보자는 의사 장석준(김태훈 분)의 말에 방황하며 석준과 남편 김도영(윤상현 분) 사이에서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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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는 결국 수술을 하지 않고 병원에 있기에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쪽지만 써 놓은 채 병원을 나서지만, 버스 정류장에 앉아 하염없이 거리만 바라볼 뿐 어디로도 쉽사리 발길을 옮기지 못한다. 현주는 혼자 걷다 택시를 타지만, 속이 안 좋아 구토를 하며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낀다. 힘겹게 걸음을 떼 집으로 향해 가다 휘청이는 순간, 석준이 나타나 현주를 부축하며 가만히 안아준다. 석준은 "죽은 내 아내를 살리고 싶은 게 아냐. 당신을 살리고 싶은 거지"라고 말하고, 현주는 석준의 품에 기대 집으로 향한다. 현주가 사라졌다는 소식에 놀라 집 앞에서 기다리던 도영은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하고 만다. 도영은 현주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라며 "당신과 사는 게 죽기보다 싫어졌어"라던 말을 떠올리고 석준과 현주의 관계를 오해하고 분노에 차 떠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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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은 자신이 차도 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말하며, 샛별이와 현주 아버지와 넷이 뷔페를 가자고 말한다. 도영의 성공 소식이 반가운 현주는 장난기가 발동해 "저게 얼마짜리 찬데 뷔페로 떼우려구"라고 농담을 하고, 도영은 마음을 놓는다. 현주는 "아, 벌써부터 후회가 되는데. 당신하고 헤어지기로 한 거"라고 마치 농담처럼 진담을 말하고, 도영은 "물러도 돼"라고 답하며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다. 감정이 북받친 현주는 "잠깐만"이라며 방에 들어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나오지만, 도영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현주가 석준과 포옹하는 모습을 봤던 도영은 현주가 석준 때문에 망설인다고 생각해 떠나버리고, 현주는 도영이 석준과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걸 깨닫고 오열하며 차를 뒤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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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은 남편을 향한 큰 사랑으로 자꾸만 깊어가는 '하얀 거짓말'은 도리어 남편을 멀어지게만 하고, 자신의 병을 알고 힘들 때마다 항상 곁에 있어주는 의사 석준에게 의지하게 되면서 앞으로 현주의 사랑 방정식이 어떻게 풀릴지 주목된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 15-16회는 오늘(12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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