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국 1위를 탈환했다. '지상파 최초' 시즌제 드라마로 등장인물 모두가 동일한 배우로 캐스팅됐던 드라마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드라마가 됐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이성민 극본, 최윤석 유영은 연출) 13회는 전국기준 7.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6%)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첫 방송 이후 계속해서 2위에 머물렀던 '추리의 여왕2'가 본격적으로 1위를 탈환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지난 2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추리의 여왕2'는 큰 반응을 얻지 못하며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시즌1의 성공으로 인한 기대 속에 시작했지만, 시청률은 4%~6%를 넘나들며 경쟁작이던 SBS 수목드라마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에는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을, 그리고 후속 작품인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백운철 김류현 극본, 남태진 연출)에도 뒤쳐지는 성적을 기록해 '추리의 여왕'이라는 브랜드의 자존심을 구겼던 바 있다.
스토리도 초반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러브라인이 없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유설옥(최강희)와 하완승(권상우)의 러브라인이 생성됐고 미스터리한 인물인 정희연(이다희)와 하지승(김태우)이 추가적으로 등장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해결이 아닌, 의문만 남긴 등장이 됐다. 드라마가 3회만을 남긴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궁금증이 점차 풀려가는 중이다. 정희연이 사실은 하완승의 첫사랑인 서현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지만, '그래서?'라는 의문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러나 '추리의 여왕2'가 가지는 의미도 있다. 완전한 시즌제 드라마가 전무했던 지상파에서 시즌1의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전원 참여하는 시즌2가 만들어졌기 때문. 스토리 역시 시즌1과 이어지는 등 계속해서 그 관계성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며 지상파에서 맛볼 수 있는 시즌제 드라마의 묘미를 느끼게하는 중이다. 여기에 '추리의 여왕'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는 힘은 최강희와 권상우, 박병은, 김현숙 등 배우들의 자부심에서 나오고있는 것. 생방송 촬영 등으로 힘든 나날이 이어지지만, 책임감 하나로 시즌제를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힘이 '추리2'의 흥행 역시 만들어가는 중이다.
앞으로 3회가 남았지만 , 아직 갈길은 멀다. 시청률은 이제 약간 회복한 수준이고 스토리 역시 빠른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밝혀지고 있는 진실들이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의 의문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추리의 여왕2'가 지상파 첫 완전한 시즌제 드라마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만큼, 남은 3회 역시 잘 마무리해야만 좋은 예로 남을 수 있다. 여기에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즌3까지 감상할 수 있을지는 '추리의 여왕2'를 만들어내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손에 달렸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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