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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벤라르비 필리핀 감독은 한국에 대한 '리스펙트'와 함께 1승2무, 무실점, 무패의 한국이 4강에 오르지 못한 상황을 지적했다. 한국전 각오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한국과 이렇게 붙게 된 것은 우리로서는 놀라운 기회"라고 말했다. "내게는 한국이 그룹B 최고의 팀이었다. 4강에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이것이 축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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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라르비 필리핀 감독은 조별예선 규정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지적했다. "한국은 호주, 일본전에서 대단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내가 13세 때, 1990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독일-오스트리아도 이렇게 된 경우가 있었다. 이후 FIFA가 조별예선 룰을 바꾸는 것을 결정했다. AFC도 이 부분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주는 자신의 대륙으로 가야 한다. 일본도 조별리그 기간동안 경기를 되돌아봐야 한다. 한국은 호주, 일본과의 경기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어쨌든 이제 우리 필리핀과 경쟁하게 됐다. 우리는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잘 준비할 것이다. 큰 동기 부여가된다. 한국과 함께 경기하게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15일 필리핀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프랑스 출신 벤라르비 감독은 중국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역임한 '지한파'다. "나는 한국을 잘 안다. 중국 코치로 있을 때 여러 번 만났다. 오사카 리우올림픽 예선 때도 한국을 만났다. 내 생각에 북한이 아시아 최고의 팀이지만(웃음) 한국도 최고의 팀이다. 수비에서 최고의 스킬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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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은 "저희가 목표로 했던 예선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했지만 4강에 가지 못했다. 마지막 5-6위전, 필리핀전은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가장 소중한 기회다. 저와 우리 선수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 거두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는 강인한 각오를 밝혔다.
암만(요르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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