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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팀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3대3 농구 세계랭킹 2위인 제문(세르비아)은 지난해 베이징 월드투어 우승팀이고, 라트비아의 리가는 세계 랭킹 6위의 실력파다. 울란바토르(몽골)도 아시아 최정상급 실력을 갖췄고, 캐나다의 새스커툰이나 미국 프린스턴 등 세계 수준의 팀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캐나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3X3 마스터스' 출전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충분했다. 선수들은 이틀간 열린 본선에서 숨 막히는 혈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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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새롭고 특별했다. 특히 대형 쇼핑몰에서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렸다는 사실도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대회가 열린 고양 스타필드는 지난해 8월 개장한 초대형 복합 쇼핑몰로, 주말이면 가족 단위 쇼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단순한 물건 구입 뿐 아니라 트랜디한 스포츠 체험 시설인 스포츠몬스터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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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농구 경기만 펼쳐진 게 아니다. 경기 중이나 경기 사이에 힙합 축하 공연, DJ쇼 및 비보이 크루 갬블러즈(GAMBLARZ)의 퍼포먼스가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한 곳으로 끌어모았다.
현재 한국농구의 가장 큰 고민은 갈 수록 줄어드는 팬들의 관심이다. 한때 최고 인기 프로 스포츠로 프로야구와 경쟁했던 남자 프로농구(KBL)는 지속적인 관중 감소, TV 중계 시청률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3대3 농구가 농구 활성화의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흥겨운 음악, 파티장 분위기 등 다른 문화와 쉽게 접목을 시킬 수도 있어 팬들의 진입 장벽이 낮다. 3대3 농구는 단순히 농구에 국한된 스포츠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가지 요소가 합쳐진 하나의 문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한편, 캐나다 최강팀 새스커툰이 결승에서 세르비아의 제문을 17대11로 꺾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1만달러를 차지했다. 한국팀들은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정상 선수들과 맞붙었다는 자체로 의미가 있다.
고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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