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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가 내렸지만 이날은 날씨가 맑아 그라운드도 말랐고, 경기를 충분히 할 수 있어 보였지만 공기가 나빠졌다. 오전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었으나 점차 농도가 올라 낮 12시에 300㎍/㎥를 넘어서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 오후 1시30분엔 400㎍/㎥를 넘어갔다. 갈수록 공기가 탁해져 눈이 따끔거리고 목이 칼칼해지는 증상이 생겼다.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선수들도 이후엔 구단에서 지급한 마스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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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밖에 없었고, 팬들도 모두 관중석에 앉아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미세먼지가 있다는 예보를 듣지 못했는지 마스크를 쓴 관중은 그리 많지 않았다.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를 그대로 마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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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오후 2시 15분에 발표되는 미세먼지 농도를 보고 결정하기 위해 기다렸다고 했다. 그동안 팬과 선수들은 그 나쁜 공기를 다 마시고 있어야 했다. 만약 농도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경기를 강행할 생각이 있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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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우천 취소가 결정된 이후 비가 그쳐 성급했다는 논란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KBO는 상당히 기다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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