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를 꺾은 뒤 우리 선수들 모두가 들떠 있었다."
패장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의 말이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웨스트브롬위치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결에서 0대1로 패했다. 최하위 웨스트브롬위치에 당한 일격. 홈에서 승점 1점도 쌓지 못한 2위 맨유(승점 71)는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게 우승컵마저 내줬다. 1위 맨시티는 33경기에서 28승3무2패(승점 87)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뒤 무리뉴 감독은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패배할 만한 경기였다. 선수들은 단순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길 원치 않았다. 모든 것이 너무 느렸다"며 "일관적인 플레이가 없었다. 상대가 이길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직전 경기에서 맨시티를 꺾은 뒤 우리 선수들 모두가 들떠 있었다. 맨시티전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경기는 맨시티전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우리의 축구가 복잡했고, 패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8일 치른 맨시티전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맨시티의 우승을 저지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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