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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항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가장 먼저 공격의 기본 골조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경기 중 나올 수 있는 공격 형태는 정해져 있다고 판단,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최 감독은 지난 15일 경남전에서 "지난 2년간 이런 패턴을 만들어놓고 반복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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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울산전만 살펴봐도 최 감독의 언급한 틀을 알 수 있다. 전반 31분 페널티박스까지 한 번에 연결된 제테르손의 패스를 송승민이 헤딩으로 떨궈주고 쇄도하던 정원진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잘 짜여진 각본대로 골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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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점 장면은 지난 11일 FC서울전에서도 연출됐다. 채프만이 타깃형 스트라이커 레오가말류에게 연결, 레오가말류는 감각적인 터치로 상대 뒷 공간으로 공을 보냈고 폭풍같이 달려들던 김승대가 이번에도 일대일 찬스에서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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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틀에 갇힌 플레이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란 질문을 던지자 최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기본 속에서 더 좋은 상황이 발생하면 너희들이 알아서 해보라고 주문한다. 그것이 창의적인 축구"라고 역설했다.
다양한 틀에 창의력을 얹은 포항, 지난 두 시즌 스플릿 B의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 감독의 축구를 최대한 그라운드에서 구현해내려고 노력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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