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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봤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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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는 갑론을박이 있었다.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안전한 레이업 슛을 해야 하지 않았나'라는 비판이 있었다. 김선형의 덩크슛보다는 추격을 하는 상황에서 더욱 확률높은 슛을 택해야 했다는 논리. 김선형의 덩크슛 실패 이후, SK 추격 흐름이 완전히 끊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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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은 "컨디션을 체크하고 싶었다. 올라가는 순간 '(덩크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덩크슛 실패 이후 얼른 리바운드를 잡았다"며 "끝나고 난 뒤 화이트와 (최)준용이가 놀리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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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리더로 안정적 경기 운영과 함께, 차분한 리딩으로 메이스, 화이트, 최준용, 안영준, 최부경 등 SK의 장신 포워드를 묶는 구심점 역할을 정확히 해내고 있다. DB의 거센 2연승에도 SK가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그의 변신은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일단 결혼이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는 "아내가 (마음적으로 나보다) 매우 큰 사람이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고 했다. 또 하나는 부상 이후 변화된 관점이다. 그는 "부상이 오히려 약이 된 느낌이 있다. 경기를 밖에서 보면서 확실히 생각하는 게 달라졌다. 이전까지는 폭발력에 관심을 뒀다면, 이젠 '팀이 어떻게 이길까'에 초점을 맞춘다"고 했다.
물론, 아직까지 김선형에게 과제가 있다. 몸을 정상으로 끌어올리며 농구 팬이 원하는 폭발력을 회복했을 때, 폭발력과 안정감을 조화시켜야 한다. 김선형도 잘 알고 있다. 그는 "3차전 경기가 단초가 될 것 같다. 특유의 공격력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야 할 지 고민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4년 전 덩크슛 실패와 지금의 덩크슛 실패는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마치, 코트에서 변화된 김선형을 보는 것 같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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