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상장사의 사외이사들의 30% 이상이 권력기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3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주주총회 임원선임 안건 분석-30대 그룹 중심'에 따르면 올해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한 3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 111개사를 분석한 결과, 3대 권력기관 출신 비중은 35.4%다. 전년 대비 3.6%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권력기관은 국세청,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금융위원회 등 감독기관, 검찰과 법원 같은 사법기관, 장·차관 등을 뜻한다.
롯데그룹의 경우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2016년 56.3%에서 올해 100%로 확대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측은 "매번 주요 그룹의 주총에서 대관업무를 고려한 특정 분야 출신의 사외이사 선임이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확보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3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감사위원, 상근감사를 차지한 교수들의 재직 대학이 특정 학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KAIST 등 상위 10개 대학 소속 교수의 비중이 87%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 학교의 비중이 57.5%를 차지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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