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연잡 접전 끝에 2대1로 꺾었던 16강전이 10대 월드컵 충격적 사건으로 뽑혔다.
지난 16일 영국 축구전문지 '월드사커'는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20차례 열린 역대 월드컵에서 이변이 연출된 10경기를 선정했다. 그 중 2002년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포함됐다.
한국에는 짜릿한 추억이다. 당시 안정환이 전반 4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전반 18분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43분부터 기적이 일어났다. 설기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연장 후반 안정환이 서든데스 헤딩 골을 터뜨렸다. 1994년 미국 대회 준우승팀 이탈리아는 2002년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한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이밖에도 월드사커는 2014년 브라질이 독일에 1대7로 대패한 참사를 가장 먼저 충격적인 경기로 꼽았다. 당시 공수의 핵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가 빠진 브라질은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하는 등 독일의 맹폭에 주저앉고 말았다.
또 2014년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5대1로 대파한 것도 월드컵 역사에 남을 경기로 평가받았다.
아프리카 팀의 반란도 주목받았다. 2002년 3대 유럽 빅리그 득점왕을 보유했던 프랑스를 1대0으로 제압한 세네갈, 1990년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이긴 카메룬, 1982년 서독에 2대1로 승리한 알제리도 이변의 팀으로 꼽혔다.
1966년 축구 변방으로 평가받던 북한이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에 1대0으로 승리한 경기도 충격적인 경기 중 하나로 선정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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