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의 복귀가 가시권이다. 경기마다 기복을 보이고 있는 LG 타선으로서는 무게감 있는 타자 한 명이 가세하는 셈이다.
류중일 감독의 신뢰가 잔뜩 쌓인 선수다. 지난해 마무리 훈련과 올초 전지훈련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그러나 이형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류 감독의 기대를 잔뜩 받고 주전 우익수로 거의 낙점을 받는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부상을 당했다.
2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무릎 인대가 미세하게 찢어졌다. 곧바로 귀국을 했고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이형종의 복귀에는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시간이 좀더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2군 경기에 나서면서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 이형종은 지난 11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첫 날 화성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이튿날에는 4타수 1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2군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를 쳤으며, 17일 롯데 자이언츠 2군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 1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류중일 감독은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형종이가 2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주에도 나가면 경기 감각은 살아나지 않겠나. 일단 본인이 100% 감각을 찾는 게 먼저다. 다음 주 정도면 (1군 합류가)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현재 퓨처스 리그 성적은 4경기에서 12타수 4안타(타율 0.333), 2루타 2개, 타점 2개다. 타격 컨디션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다. 수비도 가능한 상황이다. 2군 첫 2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섰던 이형종은 최근 2경기에서는 중견수로 선발출전?다.
이형종이 돌아오면 LG는 타선과 수비에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류 감독은 이형종을 2번 우익수로 생각했던 선수다. 현재 2번 타자는 김현수이고, 우익수에는 채은성이 자리잡고 있다. 타순과 우익수 자리가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야수들의 보직과 타순을 크게 흔들지 않는 류 감독이지만, 이형종이 가세하면 원래 계획했던 타순과 수비를 흔들 수 있다.
일단 타순에서는 김현수가 5번으로 돌아가고, 우익수 자리는 현재 주전인 채은성과 경쟁 체제가 될 수 있다. 이형종은 류 감독이 풀어내야 할 마지막 퍼즐이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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