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SK 김선형에게는 감격의 우승이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김선형은 18일 챔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버튼이 마지막 슛을 쏘고 버저가 울렸는데도, 경기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고 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치렀던 수많은 경기들이 주마등처럼 지나쳐 갔다. 시즌 중 크게 다쳤다. "병원에서 재활하고 힘들게 걸을 때의 생각이 나면서 갑자기 눈물이 많이 났다"고 ㅎㅆ다.
김선형은 "5년 전과 똑같이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 SK는 챔프전에 올랐지만, 모비스에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첫 게임을 잡았는데, 2연패를 해서 착잡했다. 홈에서 1승만 하면 분위기를 분명히 반전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5년 전 뼈아픈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 간절했다. 우리가 DB보다 집중력과 체력에서 좀 더 앞섰던 것 같다"며 "우승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잠실학생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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