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마친 배우 정인선을 만났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강동구(김정현),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이준기(이이경),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봉두식(손승원)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를 다룬 작품이다. 정인선은 극중 허당기 가득하지만 사랑스러운 한윤아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한윤아는 딸 솔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미혼모다. 생활고에 지쳐 딸을 와이키키에 버리기도 했지만, 바로 딸을 찾으러 왔다 와이키키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파티셰라는 새로운 꿈을 찾아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철 없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강동구와의 사랑을 키워간다. 정인선은 거침없는 푼수 연기부터 허당 코믹 연기, 모성애 연기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여주인공으로서의 롤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명장면도 많았다. 모유수유신부터 랩신랩왕신, 숨바꼭질 주사, 박력 키스신 등 재기발랄한 명장면이 시청자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제일 힘들었던 건 모유수유 장면이었다. 윤아라는 캐릭터가 보여지고 친숙해지기 전에 했어야 할 장면이라서 정말 조심스럽다 생각했다. 내가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연기라 걱정이 되기도 했고, 내가 잘못 표현하면 웃기는 용도로만 사용되면 안될 것 같았다. 정말 다행히 방송이 되고 나서 '아이 엄마인데 옛날 생각나서 좋았다'는 댓글이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사실 애교 연기가 힘들었다. 욕 먹을 줄 알았다. 정말 성격 상이었다면 여러개를 찍었을 거다. 정말 못할 것 같아서 한번 찍고 바로 넘겼다. 그래서 절대 놓치지 못했던 게 스티커였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예쁘고 따뜻하게 봐주셨다."
그렇다면 실제 정인선의 주사는 뭘까.
"나는 사실 숨바꼭질 같은 주사는 아니고 오히려 자야 하는 편이다. 귀소본능이 세진다. 내가 딱 한번 숨바꼭질 처럼 하던 시기가 스무살 때 대학에 와서 술을 처음 배웠다. 공연 팀 회식을 하는데 동기한테 전화해서 구해달라고 SOS를 청했다. 더 있으면 술을 더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뒤편 주차장에 숨어있었다. 그때 한번 그게 내 주사라고 불린 적이 있는데 그게 드라마에 나오더라. 그때 생각도 났다. 개인적인 주사는 딱히 없다. 술을 잘 먹는 편은 아니다. 얘기하면서 먹으면 끝까지 먹을 수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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