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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연세대학교 재학 때 농구대잔치에서 우승을 했던 문경은은 졸업후 실업과 프로에서 유난히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선수시절 유일한 우승이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뛰었던 지난 2000∼2001시즌이었다. 당시 평균 18득점을 하며 우승에 일조했던 문경은은 이후 우승하는 다른 선수들만 지켜봤다. 인천 SK와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에서 뛰며 2009∼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할 때까지 우승반지는 딱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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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감독은 절치부심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헤인즈와 함께한 2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오르긴 했지만 챔프전까지는 가지 못했다. 헤인즈가 없는 지난 2년 동안엔 팀 성적도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경질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SK는 문 감독의 지도력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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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어느덧 유연해졌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작전과 선수 기용을 할 줄 아는 감독이 됐다. 그리고 SK에겐 18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자신도 17년만에 우승 반지를 받게 됐다. 빠르고 활기찬 농구로 우승까지 만들어낸 '지도자' 문경은의 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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