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이 장수감독으로 SK의 레전드가 된다.
문 감독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서 원주 DB 프로미에 2패 뒤 4연승의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SK에 1999∼2000시즌 이후 18년만에 우승컵을 안긴 구세주가 됐다. 본인 역시 서울 삼성 썬더스 선수시절인 2000∼2001시즌 우승 이후 17년만에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이번시즌이 마지막 시즌이었던 문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사실상 재계약이 확정됐다. 2011∼2012시즌 감독 대행시절부터 7년을 이끌어온 문 감독이 선수들과 더 오래 함께 하게 된다. KGC 인삼공사가 김승기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발표했듯 대부분의 감독이 재계약을 할 때 3년 정도한다고 보면 문 감독도 3년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즉 2020∼2021시즌까지 10년을 지휘할 수 있다. SK에서 가장 오랫동안 팀을 지휘하는 레전드 감독이 되는 셈이다.
현재 KBL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 팀을 지휘한 감독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유재학 감독이다. 유 감독은 지난 2004∼2005시즌 모비스의 감독을 맡아 이번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그동안 정규시즌 우승 5차례(2005∼2006, 2006∼2007, 2008∼2009, 2009∼2010, 2014∼2015)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5차례(2006∼2007, 2009∼2010, 2012∼2013, 2013∼2014, 2014∼2015) 등 현대모비스를 명문팀으로 만들었다.
허 재 감독도 전주 KCC 이지스와 10년을 함께 했다. 2005∼2006시즌에 감독직을 맡은 허 감독은 2014∼2015시즌까지 두차례(2008∼2009, 2010∼2011)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KCC의 신선우 감독도 프로 원년인 1997시즌부터 2004∼2005시즌까지 9시즌을 이끌었고 세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1997∼1998, 1998∼1999, 2003∼2004)을 차지하며 프로 초창기를 이끌었다.
현역 감독 중에서 장수하는 감독이 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유도훈 감독은 2010∼2011시즌부터 이번시즌까지 8시즌을 이끌었다. 이중 한번만 제외하고 7번이나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도 2011∼2012시즌부터 7시즌을 했다. 2015∼2016시즌 팀을 14년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은 그만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문 감독은 7시즌 동안 팀을 두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고, 이번시즌엔 드디어 18년만의 우승이란 오랜 숙원을 풀어줬다. 문 감독과 SK는 얼마나 함께하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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